서비스 분석

네이버 부동산, 당근 부동산, 호갱노노 부동산 서비스의 커뮤니티 전략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?

서비스 기획자/PM 지은 2025. 1. 13. 18:40

오늘은 프롭테크, 부동산 서비스의 커뮤니티 전략을 비교해 보았습니다.

전체 기능이 아닌 커뮤니티 기능에 초점을 둔 글이며 PM 직무를 희망하는 대학생의 개인적인 분석임을 알립니다 :)

 

프롭테크란?

프롭테크(Proptech)는 부동산(Property)과 기술(Technology)의 합성어로, 부동산 산업에 정보기술(IT)을 접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또는 서비스를 말합니다!

사실 "서비스"는 프롭테크다/아니다를 구분할 명확한 정의는 없어서 부동산 관련 카테고리를 다루는 서비스들은 대부분 프롭테크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.

 

네이버 부동산

네이버 부동산은 별개의 앱 서비스로 존재했다가, 2024년 11월 21일부로 네이버 페이 앱에 통합되었어요.

대출 등의 핀테크 분야와 융합, 네이버 페이앱의 MAU 증대 및 기능 다각화의 의도로 통합되었다고 생각하는데, 이 내용은 또 따로 다뤄볼게요!

 

관련 기사 -> https://www.techm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131631

 

네이버 부동산의 커뮤니티는 총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,

우선 부동산 MY 탭에서 '요즘 관심 많은 아파트'를 볼 수 있어요.

해당 영역에 올라오는 매물은 조회수 순으로 매겨지는 것 같고, 매물 개별 컴포넌트에 메인 댓글을 노출시킴으로써 다른 사람의 반응도 함께 볼 수 있어요.

 

두 번째로는 단지 정보에서 볼 수 있는 '이야기' 탭입니다. 해당 기능은 개별 매물의 분양 탭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..!

(혹시 아니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..ㅎㅎ)

 

이야기 탭에서는 입주민 인증을 하면 댓글을 달 때 옆에 배지가 달려요!

입주민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댓글을 달 수 있지만, 입주민 배지가 달린 댓글은 좋아요/대댓글이 더 많을 것 같아요.

 

매물 하나하나가 아닌 단지 단위의 게시물에만 이야기 기능을 둔 이유는

매물 하나마다 댓글을 허용해 두면 공인중개사나 세입자가 집을 판매하기 위해 허위 댓글을 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!

 

당근 부동산

당근 부동산은 홈 -> 부동산 버튼 클릭을 통해 접속하거나, 나의 당근 -> 부동산으로 접속할 수 있어요.

3일 전에 업로드된 따끈따끈한 당근 피드팀의 블로그를 보면,

당근 앱을 켜는 99%의 사용자가 피드를 거쳐서 당근의 서비스를 이용해요.
출처 : 당근 팀 블로그
 

당근의 성공을 견인하는 첫 화면의 비밀 | 당근 블로그

당근 팀이 일하는 문화와 방식을 소개해요.

about.daangn.com

 

라고 되어있더라고요!

부동산 서비스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홈 피드를 통해 접속하실 것 같아요.

 

부동산 탭 가장 상단에는 지도/목록 버튼을 선택해 원하는 UI 화면으로 매물을 볼 수 있어요.

제가 부동산 서비스를 보며 가장 직접적으로 느낀 차별점은 매물을 보여주는 방식의 차이였어요,

어떤 서비스는 세로로 쭉 매물을 리스트 형태로 볼 수 있고 어떤 서비스는 지도를 메인 UI로 띄워서 보여주고 있었어요.

이 방식은 사실 정답이 정해진 게 아닌 사용자의 호불호 차이일 것 같은데, 당근 부동산은 두 개를 다 가지고 있어서 인상 깊었어요!

 

부동산 매물 개별 페이지에는 매물 정보/매물 소개/위치/비슷한 매물/부동산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어요.

우선, 당근의 부동산은 커뮤니티 기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아요!

저는 이게 당근의 브랜드 정체성과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이 들었어요.

 

부동산과 관련된 카테고리의 게시글에는 조금 직설적인 글이 자주 올라오는 편입니다.

하지만 당근 브랜드 핵심가치는 Local, Connect, Life와 ‘함께 사는 방법’이기에 다소 직설적이나 공격적인 글들이 올라오면 사용자로부터 불쾌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공개적인 커뮤니티 기능을 만들지 않았을 것 같다고 분석해 봅니다 +.+

 

대신 '채팅하기' 기능 통해 세입자 또는 공인중개사와 1:1로 소통할 수 있고,

채팅하기 화면을 접속하면 후기 남기기/방문 체크리스트/직거래 가이드를 볼 수 있어요.

후기 남기기는 채팅을 한 상대방에게만 공개가 된다고 해요!

방문 체크리스트의 경우, 매물마다 남길 수 있는데 이걸 따로 모아서 보는 페이지는 아직 없는 것 같아요..!

(혹시 제가 못 찾은 것이라면.. 댓글로 말해주세요 ㅎㅎ)

그리고 체크리스트를 남기고 별도의 저장 버튼이 없어서 조금 우왕좌왕했는데 기록을 남기면 자동으로 저장되는 프로세스더라고요.

호갱노노

호갱노노는 매물 하나를 클릭하면 4가지 탭 중 한 가지 기능으로 '살아본 이야기'가 있어요.

네이버의 '이야기'보다는 좀 더 직관적인 이름으로 제작자가 이곳에서 어떤 정보가 오가길 원하는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.

 

PM적인 사고로 기능에 어떤 이름을 붙이는지에 따라서 사용자들이 어떻게 이용하는 지도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,

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기능이나 버튼 이름 짓는 게 은근히 어렵더라고요,,

 

앞서 말했듯이 부동산은 돈, 그리고 주거와 직결된 문제이다 보니 공격적이거나 직설적인 글들이 많고 이 분석글을 작성하면서도 비꼬는듯한 말투의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서 서비스마다 운영 정책을 보기 쉽게 나타낸 듯해요.

 

부동산 산업은 어떻게 보면 수직적인 산업일 수도 있는데 온라인 접근성이 좋아지고, 집에서도 손품을 팔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에, 서비스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!

 

다음에 다른 프롭테크 서비스도 분석해 볼게요!